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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돈 받는 거래소 계좌 뜯어봤더니…위장계좌 14개 적발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7.28 10:52
수정2021.07.28 12:04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거래소의 집금계좌를 전수조사한 결과 14개의 위장계좌를 발견했습니다.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은 오늘(28일) 지난달 말 기준 79개의 가상자산 사업자가 보유 중인 집금계좌는 9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집금계좌란 실명계좌 발급이 불가능한 가상자산 거래소가 투자자들의 돈을 받기 위해 사용하는 계좌로 일명 '벌집계좌'로 불립니다.

그런데 이 집금계좌 중에는 위장계열사나 임직원의 명의를 사용하는 위장계좌 14개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회사들은 발견된 위장계좌에 대해 거래중단 등의 조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특정금융정보법 신고기한 만료일인 오는 9월 24일까지 한시적으로 영업하다 사업을 폐업하는 사업자들이 있을 수 있어 위장계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가상자산 거래소 이름과 집금계좌 이름이 다른 경우는 위장계좌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가상자산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상자산 거래소가 특금법상 신고를 제대로 진행하는지 주의를 기울이고 지속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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