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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 어닝데이’…애플, 아이폰 판매 50% 증가로 ‘역대급’ 실적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7.28 06:35
수정2021.07.28 07:28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이번 주에는 테슬라를 시작으로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시가총액 1위 애플과 2위 마이크로소프트, 5위 알파벳이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장가희 기자, 미국 대형 IT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기대만큼 좋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애플부터 살펴볼까요.

매출은 8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733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고요.

주당 순이익은 1.3달러를 기록해, 역시 예상치였던 1.01달러를 넘겼습니다. 

가장 큰 뉴스는 아이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가깝게 급증했다는 건데요.

아이폰으로만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운 34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영향으로 아이패드 판매는 12%, 맥북 판매는 16% 늘었습니다. 

애플의 미주 지역 매출만 놓고 보면 1년 전보다 33% 증가한 395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특히 맥북과 아이패드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습니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도 실적이 좋았는데요.

1년 전보다 33% 증가한 174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다른 기업들은 어떤가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은 1년 전보다 21% 증가한 461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442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주당 순이익도 2.17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도 실적이 좋았는데요.

주당 순이익이 27.26달러로 역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요.

매출도 618억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1.6% 증가했습니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나 늘어나면서 구글의 총 광고 매출은 504억 4천만 달러, 69% 증가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46억 3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요. 

지난해에 비해 영업손실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앵커]

이밖에 이번 주 어떤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나요?

[기자]

현지 시간 28일, 페이스북과 퀄컴이 실적을 내놓고요. 

29일에는 아마존과 바이두가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페이스북은 디지털 광고시장 호황으로 매출이 278억 달러, 약 32조 원으로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1천억 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아마존 배송 서비스와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사업 관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오늘 실적발표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 주가는 떨어졌는데요.

그동안의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고, FOMC 결과에 대한 관망세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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