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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올해 성장률 전망 4.3%로 상향…“인플레 더 지속될 수 있어”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7.28 06:23
수정2021.07.28 06:29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올려잡았습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기존 전망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류정훈 기자, 먼저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부터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IMF가 세계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가 4.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4월 제시한 3.6%보다 0.7%포인트나 올려잡았는데요.

4.3%는 우리 정부 전망치보다 높고, 한국은행과 OECD 등 다른 국내외 기관들이 내놓은 수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IMF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4%로 예상하면서 기존 전망치보다 0.6%포인트 올렸는데요.

성장률 전망치가 공개된 30개 나라 가운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모두 상향 조정된 곳은 우리나라와 미국, 이탈리아, 호주 네 곳뿐입니다.

IMF 보고서가 나온 직후 홍남기 부총리는 "적극적 재정정책이 경제 전망 상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며 "우리 경제 회복세의 지속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데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세계 경제성장률은 어떻게 전망했나요?

[기자]

글로벌 경제 전망치는 6%로 유지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선진국과 신흥국 간 회복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분석한 대목인데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한 곳과 그렇지 못한 나라들을 지목하면서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0.5%포인트 상향한 5.6%로 올려잡았고, 신흥국은 0.4%포인트 내린 6.3%로 수정했습니다.

[앵커]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도 나왔죠?

[기자]

네, IMF는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내년에 대부분 나라에서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불확실성이 높아 각국 중앙은행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IMF는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백신 보급 지연과 미국의 경기부양책 축소 가능성, 그리고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섣부른 긴축정책 전환 등을 꼽았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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