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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수급 차질…18세~49세 ‘불안불안’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7.27 17:47
수정2021.07.27 19:05

[앵커]

당초 배정된 모더나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또다시 백신 접종에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40대 이하 연령대가 언제, 어떤 백신을 맞을지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이한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부가 모더나 백신 공급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죠?

얼마나 차질을 빚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늘(27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모더나 측이 생산 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28일까지 접종 예약한 50대는 총 617만 명에 이르지만, 국내에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115만 회분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구매했다던 모더나 백신 4,000만 회분 중에서 4%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앵커]

결국 모더나 접종 계획이 변경됐죠?

[기자]

네, 방역당국은 이번 주 수도권 접종자에 한해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했다가 다음 주엔 모두 화이자를 맞도록 했습니다.

부설 의원이 있는 기업 사업장· 교육·돌봄 인력은 각각 오늘(27일)과 내일, 고3 외 수능 수험생은 다음 달 10일 접종 시작인데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50대 접종 일정도 다소 미뤄졌는데요.

당초 다음 달 7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던 55세에서 59세 접종은 일주일 뒤인 14일까지로 또 50세부터 54세는 접종 개시일이 일주일 미뤄졌습니다.

[앵커]

모더나를 주력으로 한 18세부터 49세 이하 연령층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방역당국은 오는 30일 그러니까 이번 주 금요일에 18세부터 49세 사이 17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지난달 3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하면서 40대 이하 접종은 50대 등 7월 우선 접종자의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8월 하순쯤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백신은 화이자 백신을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모더나를 같이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그러나 모더나 사가 공급 차질을 통보해왔고, 부족한 모더나 백신 대신 화이자를 당겨쓰는 만큼 백신 접종일정 변경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18~49세 연령의 접종시작 시기를 9월로 순연하거나 8월 중에 40대, 30대, 20대 등 공급 가능한 백신을 물량별로 쪼개서 소규모 우선 접종을 진행할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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