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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은 아니지만 선방’…카카오뱅크 청약증거금 58조원 몰려

SBS Biz 안지혜
입력2021.07.27 17:46
수정2021.07.27 21:06

[앵커]

하반기 기업공개 시장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가 조금 전 일반 공모주 청약을 마쳤습니다.

상장 첫날 증권가 혹평에 청약 참여가 주춤한 듯도 보였는데, 흥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안지혜 기자, 최종 청약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번 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에는 모두 58조3,000억 원의 증거금이 모였습니다.

앞서 역대급 청약 기록을 세웠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 81조 원, SK바이오사이언스 64조 원에는 미치지 못했는데요.

바로 아래인 카카오게임즈, 또 빅히트(현 하이브)와는 비슷한 수준까지 다가서면서 청약증거금 역대 5위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182.7대1로 집계됐습니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207.4대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차증권과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순이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합니다.

[앵커]

어제(26일) 청약이 주춤해서 기대 이하 우려도 나왔는데, 결국 눈치게임이었다고 봐야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약 첫날 증거금은 12조 원에 그쳤지만 오늘은 46조 원 뭉칫돈이 추가로 몰렸습니다.

어제 결과를 두고 증권가의 잇따른 공모가 고평가 우려가 투심을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론 바뀐 청약제도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반기 때와는 달리 이번 청약은 증권사 한 곳에서만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어떤 증권사를 택하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도 달라지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경쟁률을 확인하느라 첫날 청약을 꺼린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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