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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벽배송 마켓컬리,이번엔 렌털사업 넘본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7.27 11:21
수정2021.07.27 11:59

[앵커]

국내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마켓컬리가 최근 사업목적에 신규사업을 대거 등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전제품 렌털업 사업을 추가한 게 눈에 띄는데,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키우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단독취재한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컬리가 최근 어떤 사업들을 추가한 건가요?

[기자]

네, 마켓컬리 운영사인 주식회사 컬리는 지난달 10일 정관 변경을 통해 7개의 신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국내 여행업, 국외 여행업 개인·가정용품 임대업, 가전·통신제품 대리점업, 여행보조 예약 서비스업, 티켓 예매, 이들 사업과 관련된 부대사업 등 7개입니다.

컬리가 사업목적에 신규사업을 추가 등록한 건 2019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입니다.

[앵커]

새로 등록한 신규사업들,, 이게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여행, 숙박 상품과 TV, 휴대폰 등을 팔기 위한 사업 등록이고, 일부는 이미 팔고 있기도 합니다.

눈에 띄는 게 개인·가정용품 임대업, 즉 렌털업인데요.

컬리 관계자는 "렌털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고객들 관심이 커지고 있어, 렌털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렌털은 정기적인 결제라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고객들을 잡아두는 효과도 있다는 게 회사 설명입니다.

[앵커]

이렇게 렌털업 등 신규사업을 대거 정관에 등록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컬리는 그동안 상품군이 신선식품에만 쏠려있어 사업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상장을 앞두고 상품군을 숙박예약, 가전제품 렌털 등으로 대폭 늘려 사업을 다각화해, 상장 흥행을 이끌려는 포석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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