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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모더나 대신 결국 화이자…심근염 사망 첫 인정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7.27 11:19
수정2021.07.27 12:00

[앵커]

대량 공급이 예정되어있던 모더나 백신이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백신 접종이 또 난관이 빠지게 됐습니다.

접종을 시작한 50대는 화이자 백신으로 긴급히 전환할 계획이지만, 이러다가 하반기 접종 계획이 통째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심근염으로 사망한 20대 남성 사례에 대해 인과성이 처음 인정됐습니다.

손석우 기자, 당장 접종을 시작한 50대의 경우 화이자 백신으로 대체하는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방역 당국의 계획대로라면 어제(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만55~59세의 경우 수도권 거주자는 화이자 백신을, 비수도권 거주자는 모더나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모더나 백신이 생산 차질로 도입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자들도 대부분 화이자 백신으로 전환해 접종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자들에게 백신 변경 문자를 보내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대기업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죠. 여기에도 당초 모더나 백신이 공급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부속 의원을 보유한 대기업 사업장 40여 곳에서는 자체 접종을 시작하는데요.

사업장 자체 접종 대상자는 총 30만 3천여 명입니다.

이들은 당초 모더나 백신을 맞기로 돼 있었는데,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부터 수원을 비롯해 기흥, 화성, 평택 등 주요 사업장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이처럼 3분기 접종 일정이 본격 시작됐지만, 매주 일정한 양이 들어오는 화이자를 제외하곤 백신 여력이 충분치 않아 불안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편 화이자 백신을 맞고 숨진 20대 남성에 대해 정부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고요?

[기자]

지난달 7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6일 후 심근염으로 사망한 20대 남성 군인에 대한 사례인데요.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심근염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망 사례입니다.

이 밖에도 심낭염 1건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1건 등 중증 이상 반응 2건에 대해서도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됐습니다.

심근염과 심낭염 등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같이 메신저 리보핵산 mRNA 계열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입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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