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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오늘 ‘하투’ 분수령…현대차·한국지엠 노조 투표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7.27 07:05
수정2021.07.27 07:59

[앵커]

자동차 업계 노조가 오늘(27일) 잇달아 임단협 잠정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합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동차 업계의 이른바 '하투'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조는 오늘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합니다.

기본급 7만 5천 원 인상, 성과급 200%에 350만 원 지급, 미래협약 체결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노조도 정년연장만큼은 사측에 양보했습니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10년 만에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루게 됩니다.

[권오국 / 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 : 중소 영세사업자나 소상공인들은 영업을 더 할 수 없는 상황의 악조건이 있는데 우리만 요구안을 100% 할 수 없는 그런 상황까지 감안을 해야죠.]

한국지엠 노조도 어제부터 시작한 임단협 찬반투표를 오늘까지 진행합니다.

노사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3만 원 인상과 일시·격려금 450만 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생산 물량 유지와 미래 차종 확보에 대한 논의를 계속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당초 어제 파업이 예정됐던 금호타이어 노사도 극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했습니다.

잠정합의안이 최종적으로 가결되면 완성차와 타이어업계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됩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생산에 있어서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게 하반기부터거든요. 수요는 일정 정도 살아나는데 반도체 부분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생산이 좀 일정치가 못한데 (합의되면) 생산에 있어서 리스크가 줄어드는 형태가 되겠죠.]

기아와 르노삼성은 아직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투표 결과가 향후 협상 분위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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