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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 5억 원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7.26 17:58
수정2021.07.26 18:43

'5억 원'

이번 달 전국 아파트 가격을 한 줄로 쭉 세웠을 때 정 가운데에 있는 가격'중위가격'입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내용인데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이 5억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16년 10월에 처음으로 3억 원을 넘어선 다음 약 4년여 만(2020년 9월)에 4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후 한 해가 채 가기 전에 5억 원 고지를 넘은 겁니다.

앞 자리가 바뀌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죠. 서울도 지난달에 10억 원을 넘은 이후 그새 1,000만 원 넘게 더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아파트값은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전국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이미 지난해 한 해치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흘러가는 흐름상 지금 집값이 고점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게 걱정입니다.

실제로, 서울 부동산 매매 전망지수가 석 달째 오르면서 120을 넘겼습니다.

시장에선 더 오른다고 본다는 이야깁니다.

높아진 서울의 전셋값 때문인지?

혹은, 더 오를 거란 두려움에 추격매수에 나섰기 때문인지 그 이유가 뭐든 간에 가격 상승세는 서울을 넘어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부동산 시장안정 관련 담화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관련 대책만 '25번' 나왔다는 게 무색한'25전 25패'를 기록 중입니다.

이 정도면 대책이 없는 겁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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