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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첫날 경쟁률 38대 1…‘눈치게임’ 경쟁률 기대 이하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7.26 17:58
수정2021.07.26 18:43

[앵커]

이번 주부터는 공모주 대어들이 속속 청약에 들어가 다음 주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공모주 슈퍼위크인데요.

오늘(26일) 그 첫 주자로 카카오뱅크가 나섰습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청약의 첫날,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에 과거 대어들보단 경쟁률이 낮았습니다.

이광호 기자. 청약 첫날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하루 카카오뱅크 청약에 모인 증거금은 12조 원 가량입니다.

과거 공모주 대어였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22조 원이 넘게 몰렸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14조 원 넘게 모았던 것과 비교하면, 일단 첫날 기준으로는 증거금이 덜 모였습니다.

통합 경쟁률은 37.8대 1로, 청약 건수는 96만 3000건이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고기록을 썼던 것과는 다른 양상인데요.

증권사별로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4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하나금융투자가 30대 초반, 그리고 현대차 증권이 뚜렷하게 낮은 19.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첫날 자금이 좀 덜 모인 느낌인데, 제도가 바뀐 영향이겠죠?

[기자]

네, 이번 청약에는 중복 청약 금지와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되는데요.

최초로 청약한 한 곳의 증권사만 인정되고, 청약 물량의 절반 이상을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최소 청약 단위인 10주 증거금 19만 5000원을 내면 1주 배정을 기대할 수 있고, 경쟁률에 따라 더 많은 주식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내일 막판까지 청약 상황을 기다리다가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더 청약을 받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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