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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저신용자도 은행서 연 4.9%로 대출받는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1.07.26 11:23
수정2021.07.26 13:10

[앵커]

오늘(26일)부터 저신용자도 연 4.9%라는 낮은 금리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햇살론뱅크라는 상품이 출시됐기 때문인데요.

이한승 기자, 햇살론뱅크가 뭔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신용이 낮아서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차주들도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기업은행과 농협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등 총 4곳에서 오늘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나머지 9개 은행은 연내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기존 햇살론 상품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지 1년 이상 지나고, 부채나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층이 대상입니다.

신용도나 부채 개선도에 따라 최대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대출이 되고요.

금리는 최저 4.9%까지 가능하고, 서민금융진흥원이 90% 보증하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3천억 원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앵커]

서민금융진흥원이 90%나 보증을 해주면 돈을 제대로 갚게 될까요?

[기자]

도덕적 해이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7만 해도 보증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에 빚을 갚아달라고 요청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한계 차주들에게서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증심사를 하고, 나머지 10%를 부담하는 은행에서도 자체 심사를 하기 때문에 도덕적 해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햇살론뱅크 연체자의 경우 서민금융진흥원이 대신 갚아준 후에도 상환 의무가 여전히 있어 도덕적 해이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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