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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로빈후드 CEO “역대 최대 개인 투자자 물량 배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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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7.26 07:10
수정2021.07.26 08:07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日 자동차, 1조엔 잃을 위기

일본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관련 소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주요 자동차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탈탄소' 소재 가격 급등으로 1조 엔, 약 10조 원가량 감소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도요타의 예상 영업이익이 4,400억 엔, 약 18%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고, 혼다는 38%인 2,500억 엔,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600억 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세는 일본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을 압박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는데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도요타와 폭스바겐은 리튬 광산 지분을 확보하거나 채굴사업에 투자하는 등 안정적인 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 GM '볼트' 또 리콜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전기차 모델 '쉐보레 볼트'를 또 한 번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이미 지난해 화재 문제로 리콜을 시행한 바 있는데요.

앞서 배터리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최근 다시 화재가 발생하면서 두 번째 리콜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GM 관계자는 "앞서 리콜했던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두 가지 드문 제조 결함이 발생한 것이 화재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생산된 차량 6만여 대입니다.

한편 배터리를 제공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결함이 드물게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하며 리콜 조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음원 독점권 포기해라"

중국이 대대적인 '인터넷 공룡 길들이기'에 나선 가운데, 이번엔 텐센트의 '음악 저작권'을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국은 텐센트의 차이나뮤직 인수를 문제 삼으며 온라인 음악 독점 판권을 포기하라고 명령했는데요.

당국은 두 회사가 합병 후 독점 음악 관련 자료의 80% 이상을 소유하게 되고, 이에 따라 시장에 진입 장벽을 조성해 공정 경쟁을 저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결정에 대해 "당국이 인수 합병을 비롯한 사업 모델과 운영 변경을 명령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앞서 중국 규제 당국은 텐센트가 지원하는 양대 게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후야와 더우위의 합병을 금지시키는 등 전례 없는 고강도 기강 잡기에 나서고 있어 향후 규제 칼날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 로빈후드 기업공개 초읽기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남다른 행보를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가진 투자자 설명회를 일반 투자자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전체 공개'로 진행했는데요.

기존 투자 로드쇼가 헤지펀드와 같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만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로빈후드가 이처럼 로드쇼를 '전체 공개' 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요.

이번 기업공개에서 공모주 물량의 최대 35%를 개인 투자자들에게 할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투자자 물량이 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의 IPO는 기관들이 공모주의 물량을 대부분 가져가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행보입니다.

블룸버그는 로빈후드의 상장으로 '금융 민주화'의 일환으로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에 놓는다는 메시지가 시장의 시험대에 놓이게 됐다고 평가했는데요.

로빈후드의 상장 예정일은 미국 현지 시간 29일로 기업가치는 350억 달러, 약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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