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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인사이트] 중국 규제에 “美-中 냉전 초기 단계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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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7.26 07:09
수정2021.07.26 08:07

■ 경제와이드 모닝벨 '모닝 인사이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의 전략을 직접 들어보는 모닝 인사이트입니다.

기업 실적 호재 속에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죠.

3대 지수 모두 4거래일 연속 오르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강해지면서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JP모건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1년 동안은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데이비드 레보비츠 / JP모건 글로벌 시장 전략가 :  현재 펀더멘털 상태가 좋다는 것을 모두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가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았던 반면 경제성장률은 다소 실망스러웠죠. 하지만 여전히 지난 20년 중 최고의 경제성장을 이룰 준비가 돼있습니다. 앞으로 2주 안에 추가 부양책 또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소식도 더 많이 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향후 12개월 동안 전망이 밝습니다.]

금요일장 뉴욕증시 흐름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10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는데요.

통신주가 2.6% 오르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버거 버먼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장기적으로는 금융주, 원자재 관련주, 산업주 그리고 에너지주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습니다.

[엘리 살즈만 / 누버거 버먼 포트폴리오 매니저 :  델타 변이로 인해 증시는 향후 4~6주 동안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일 것입니다. 누버거 버먼 내부에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증시가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6주간 변동성을 보이다가 남은 한 해 동안 경기순환주가 좋은 성과를 낼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금융주, 원자재 관련주, 산업주 그리고 에너지주의 전망이 밝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 종목들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는데, 앞으로 6~8개월 동안 계속 유지할 것을 추천합니다.]

중국 당국이 이윤 추구형 사교육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과 홍콩에 상장된 중국 사교육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는데요.

신둥팡 교육과기그룹의 경우 홍콩 증시에서 40%가량 하락했고, 미국 증시에서는 50% 넘게 추락했습니다.

이처럼 중국 당국의 규제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스티븐 로치 예일대학교 교수는 미국 기업들의 타격도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는데요.

중국 규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 사이 냉전의 초기 단계에 대한 시그널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로치 /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 중국 경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큽니다. 사실상 세계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미국 기업들이 중국과 직접적으로 거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냉기는 미국 기업들과 미국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모닝 인사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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