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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가상자산 시장 진출…비트코인 3만 4천 달러 회복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7.26 06:17
수정2021.07.26 06:31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 4천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지난주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3만 달러가 무너지면서 급락 우려가 커졌었는데, 급반등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요. 

약세를 면치 못하던 가상자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주요 요인들, 장가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죠.

가장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건 아마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마존은 현지 시간 23일, 가상자산과 디지털 화폐 전문가를 모집한다는 채용공고를 냈습니다. 

구체적으로 블록체인과 분산형 장부, 가상자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이용해 활용 사례를 개발하고 제품 전략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는데요. 

CNBC는 아마존이 가상자산을 더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라고 풀이했습니다. 

아마존 대변인은 현대적이며 신속하고 저렴한 결제를 가능한 빨리 아마존 고객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아마존은 결제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앵커]

IT 업계에선 이미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산하는 분위기인데, 앞서 잭 도시 트위터 CEO의 발언도 가상자산 가격에 힘을 실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잭 도시 CEO는 지난 22일 전자상거래, 구독, 후원하기 등 트위터의 서비스에 가상자산을 결합할 경우 새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에는 비트코인 콘퍼런스인 '더 B워드'에 참석해 비트코인이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는데요. 

국경을 넘어 자금을 신속히 옮기는 수단인 동시에 금융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사회에 새 인프라를 만들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테슬라 차량의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요. 

테슬라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앵커]

이런 띄우기 발언들이 장기적인 호재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반짝 상승은 있겠지만, 꺼져있던 투심이 되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주요국들의 가상자산 규제 움직임 때문인데요.

전 세계 가상자산 채굴의 65% 이상이 이뤄지던 중국은 자국 내 채굴을 전면 금지했고요.  

각국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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