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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17세 '탁구 신동' 신유빈, 41살 많은 베테랑에 역전승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7.25 18:37
수정2021.07.26 06:01


신유빈이 25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룩셈부르크 니시아렌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17세 어린 나이에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로 떠오른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젊은 패기로 환갑을 앞둔 베테랑 선수에 승리했습니다.

신유빈은 25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58세 베테랑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에 극적인 4-3(2-11 19-17 5-11 11-7 11-8 8-11 11-5)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랐습니다.

한국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로 뽑혀 당당하게 에이스 몫을 해내는 신유빈은 특히 41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백전노장 니시아리안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 니시아리안은 1991년 룩셈부르크 국적을 취득했고,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이번 도쿄 대회까지 5번째 출전하는 베테랑입니다.


신유빈이 25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룩셈부르크 니시아리안과의 경기에서 스매싱을 날리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신유빈은 2회전에서 흔하지 않은 왼손 펜홀더 전형의 니시아리안을 맞아 초반에 고전했습니다.

첫 세트에 테이블 구석구석을 찌르는 니시아리안에 밀려 2-11로 내준 신유빈은 2세트 과감한 공세로 듀스 랠리에 승리하며 19-17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신유빈은 3세트를 내주고 4세트를 11-7로 이긴 뒤 5세트도 11-8로 세트 스코어 3-2로 역전시켰습니다.

그러나 니시아리안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6세트를 잡아 승부를 최종 7세트로 몰고 갔습니다.

마지막 7세트를 남긴 신유빈은 막판 체력을 바탕으로 강한 드라이브로 11-5로 따내 41살 위 베테랑과의 명승부를 역전 드라마로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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