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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캠프’로 새 출발…김종인 측근 대거 합류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7.25 17:51
수정2021.07.25 18:01



야권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25일) '국민캠프'라는 이름으로 대선 캠프를 재정비했습니다. 

캠프 대변인을 새로 맡은 김병민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 뜻을 모아 국민의 상식이 통용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참여하는 국민의 선거캠프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상근 정무 특보에 이학재 전 의원, 상근 정무 보좌역에 함경우 국민의힘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상근 대외협력특보에 김경진 전 의원, 청년특보에 장예찬 씨를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상황실 총괄부실장에는 신지호 전 의원, 기획실장에 박민식 전 의원, 대변인에 이두아 전 의원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을 각각 선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전직 의원과 전현직 당직자들을 대거 영입해 캠프 정무·공보 기능을 강화한 것은 소통 강화를 통해 지지율 하락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 중 상당수가 '김종인의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김병민 윤희석 함경우 등 3명은 과거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각각 비대위원, 당 대변인, 당 조직부총장을 맡았습니다. 

김 대변인도 "김 전 위원장이 극구 반대했다면 이렇게 많은 분이 캠프에 참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언급한 윤 전 총장의 11월 입당설에 대해서도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며 "다양한 열린 결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그 사람들이 (윤석열 캠프에) 가서 돕는다는 게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물밀 교감설을 일축하면서 "어느 캠프도 돕지 않는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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