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기관 인수물량 88% 외국계에…의무보유확약은 13%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7.24 16:27
수정2021.07.24 17:05
카카오뱅크(카뱅) 공모주의 기관 배정분을 외국계 주관사가 대부분 가져가지만,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상장 직후 주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뱅은 이번에 총 6,545만 주 신주를 공모하는 가운데 우리사주조합(20%)과 일반 투자자(25%)를 제외한 55%(3,599만 7,500주)가 기관 몫으로 배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기관 물량의 87.6%를 외국계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1,832만 6천 주)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1,309만 주) 등 두 곳이 인수함에 따라 외국계 증권사의 인수 주식 수는 기관 물량 10주 중 9주, 전체 공모주 기준으로는 약 절반에 이릅니다.
하지만 외국 기관의 신청 수량 기준 의무보유(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 확약 비율은 13.4%에 그쳤습니다.
통상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낮으면 상장 직후 주가 급등 시 곧바로 차익 실현이 가능해 주가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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