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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배달료 1000원 인상?…일부 가맹점주 탓?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7.23 11:19
수정2021.07.23 14:11

[앵커]

지난 2018년 교촌치킨 본사가 배달료 유료화의 신호탄을 쏘면서 '공짜 배달' 시대가 막을 내렸죠.

이후 교촌치킨은 소비자들에게 2,000원의 배달료를 따로 받았는데,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일부 가맹점포를 중심으로 배달료가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지현 기자, 배달비가 다시 인상됐다고요?

[기자]

네, 일부 가맹점포에서는 배달료가 기존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본사는 이번 기본 배달료 인상은 전적으로 가맹점주의 결정이라는 입장입니다.

본사 측은 "배달료 2,000원을 권고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권고 사항일 뿐"이라면서 "배달료는 가맹점주들이 부담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본사가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촌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소비자에게 기본 배달료 부과를 주도했습니다.

2018년 5월 1일부터 건당 기본 배달료를 2,000원을 부과했고 이후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배달 유료화가 확산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일부 가맹점에서 배달료를 인상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가맹점에서도 사정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우선 배달료 일부를 소비자에게 부담시키고 있긴 하지만 가맹점도 배달료 부담을 갖는데요.

단건 배달 등 배달 서비스가 다양화하면서 배달 팁과 수수료가 점점 비싸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물가 인상이 부담이 상당히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본사인 교촌F&B는 지난해 매출은 4,476억 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4% 증가한 41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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