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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도 신차 개발도…비대면 ‘메타버스’에 빠졌다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7.23 07:08
수정2021.07.23 07:48

[앵커]

가상세계인 메타버스가 우리 생활에 전방위적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정부도 디지털 뉴딜 추진 2년 차를 맞아 차세대 산업으로 낙점해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에 있는 미술관입니다.

유대인 대학살과 같은 역사 속 사례 등으로 혐오와 편견의 위험성에 경각심을 깨우는 작품들이 전시됐습니다.

이 미술관이 메타버스로 통째 들어왔습니다.

[신은혜 / 티앤씨재단 팀장 : (전시를 통해) 개인적인 경험들, 상처들을 떠올리며 이해받았다는 말씀을 해주고 계십니다. 강렬한 공감의 경험을 해외인들과도 나누고자 메타버스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하게 됐습니다.]

메타버스는 기업 활동에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 과정을 마친 직원들의 수료식을 가상현실에서 열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아바타를 통한 신차 시승뿐 아니라 신차 개발에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이어 최근 SK텔레콤이 '이프랜드'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김상균 /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 : 메타버스 기반이 인프라거든요. 인프라에서 중요한 게 통신망인데 앞으로 더 많은 대역폭이 필요할 겁니다. 가상현실 장비에 대한 수요들도 앞으로 꾸준히 증가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도 '한국판 뉴딜 2.0' 정책을 발표하며 메타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민간이 주도하면 후방 지원해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현재의 6배인 32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대면 산업 급성장의 변곡점에서 메타버스가 산업화 원년을 맞았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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