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초대석] 올림픽 개막도 안 했는데 파산 위기…사람도 기업도 ‘손절’
SBS Biz 김날해
입력2021.07.22 14:32
수정2021.08.04 09:36
■ 경제현장 오늘 '오후초대석' -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도쿄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의 위협으로 근대올림픽 125년 역사상 처음으로 관중 없이 치러지는데요. 스폰서 기업들의 불참, 그리고 외국 정상들의 외면으로 초라한 올림픽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죠. 경제적 피해도 적지 않을 텐데요. 김도균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교수 모시고 도쿄 올림픽의 경제적 명암을 짚어보겠습니다. 김 교수는 한국체육학회장도 맡고 계십니다.
[앵커]
도쿄올림픽 개막, 내일이라고 하는데 하는지 안 하는지 피부로 잘 와닿지 않습니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아무래도 뭐 이번 올림픽이 사상 첫 번째로 연기가 됐고, 또 도쿄에서는 두 번째 개최되는 올림픽이죠? 그러다 보니까 한국이 출전하는 이런 종목이라든가, 또 선수라든가 이런 것들을 우리가 알 수가 있는데. 그런데 중요한 것은 코로나 확진자가 21일 현재 5,000명에 육박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그리고 또 선수촌이라든가 관계자에서도 75명의 확진자들이 나옴으로써 대회개최에 있어서 상당히 명암이 드리워졌다 이렇게 얘기할 수가 있는데, 어떻게 보면 2020년 도쿄올림픽은 1년 최초로 연기된 올림픽인데 자칫했다가는 최초로 도중에 중단될 수 있는 그런 올림픽이 될 수 있는 상황이 현재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게 올림픽 관계자가 확진자가 75명.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만약 진행하다가 이게 뭐 폭증세가 되면 중단될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네. 있지만 그렇지만 일본 정부의 스가 총리는 대회 개최에 대해서 강력하게 끝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또 IOC 위원장 역시도 올림픽은 반드시 개최되어야 한다고 하는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여론에서는 이러한 올림픽 개최에 대해서 상당히 반응이 안 좋습니다.
그래서 뭐 중간에 중단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실제로 그러할 가능성은 제가 보기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왜 그러냐면 이미 화살은 쏘아졌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시작은 뭐 하게 되는 거죠?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네 맞습니다
[앵커]
사실 올림픽이라는 게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로 올림픽을 계기로 뭔가 경제 부흥을 이루잖아요. 일본도 그런 목적이 있어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고 했는데 정작 무관중으로 진행되니까 금전적 경제적으로 손실이 클 것 같은데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어떻게 보면 이번 올림픽은 이러한 코로나라는, 코로나 절대 질병 사태로 인해서 올림픽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올림픽이 되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관중이 없이 무관중으로 치러지다 보니까 일단 입장료 수입은 전혀 없겠죠. 그리고 선수들은 함성이 없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해야 하고.
또 기업들은 참여를 하지만 이러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참여하다 보니까 이런 수익의 적자가 날 수 있는, 올림픽이 아니라 내림픽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고. 또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마케팅 활동을 하더라도 이러한 것이 이익이 별로 없는, 오히려 이미지가 더 나빠질 수 있는 그런 상황까지 갈 수가 있다는 걸 우리가 생각할 수 있겠고.
또 더 잘, 지금 언론에서 많이 이야기되고 있지만 무공정한, 어떻게 보면 올림픽 정신을 지키지 않는. IOC가 독도 표기라든가 그다음 욱일기라든가 기타 우리 선수촌에 그러한 현수막 문제라든가.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번 올림픽은 4無(무)다.
[앵커]
4無(무). 네 가지가 없는. 관중, 함성,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무수익. 수익이 없고 그다음에 무익하고 그다음 무공정하고.
[앵커]
해서는 안 되는 올림픽 같은데 하여튼 그래도 4년 5년을 준비해온 선수들을 생각하면 좀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하는데 이번 도쿄올림픽에 무익, 이익이 없다고 하는데 비용은 어느 정도 들어갔을까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어떻게 보면 이제 개막식도 안 했는데 벌써 얼마의 적자가 날 것이다, 하는. 도쿄올림픽은 한 200억 정도의, 200억 달러 정도의 적자가 날 것이다. 이미 뭐 파산 위기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올림픽에서의 수입과 지출적인 측면을 우리가 분석해볼 수 있는데요.
우선 수입이라는 건 입장권 판매라든가 또 기업 후원금이라든가 또 파트너기업 후원금, 그리고 IOC에서 주는 후원금, 그리고 정부 지원과 라이센스 사업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들이 수입이 될 수 있고. 또 지출을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경기장을 건설하기 위한 그런 또 정보통신이라든가, 또 자원봉사자, 로열티를 지급한다거나 수송이나 숙박이나 기타 개폐회식, 성화봉송 이런 것에 대한 지출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도쿄 올림픽은 역사상 이런 적자가. 물론 역대 올림픽들을 보면 많은 올림픽이 적자가 있었지만 이러한 적자의 폭이 다른 올림픽에 비해서 더 클 것이다 하는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그러한 이유가 3가지를 들 수 있는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첫 번째는 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개최되고, 또 국민들의 여론이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런 여론이 부정적이니까 여기에 참여하는 기업들 자체의 외면이 무엇보다 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기업들은 올림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너도나도 참여는 한다고 했지만 불참하는 기업들이 많고, 이러다 보니까 일본 경제 세계 단체장도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앵커]
비용은 그럼 아까 지출과 수입을 말씀해주셨는데 대체로 지출 측면에서, 비용의 측면이 되겠는데 어느 정도 이번에 들었습니까?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우선 이 올림픽의 개최비용을 보면 2020년 기존의 개최비용은 유치 당시에는 74억 달러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공사를 하고 하다 보니까 154억 달러가 들어갔고, 또 여기에 추가로 올림픽 경기장이라든가 올림픽 관련한 시설에 개보수가 들어감으로써 70억 달러가 추가됐습니다. 그래서 초기 예상했던 거보다 3배 이상의 금액이 더 들어가는 상황이 되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런 도쿄올림픽을 시나리오별로, 만약에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거나 또 무관중으로 대회를 강행했을 때에 대한 여러 가지 경제적인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소가 될 경우에는 1조 8109억 원. 8억 엔이죠? 그리고 무관중으로 강행했을 때는 1468억 엔 정도가 손실이 나는 그런 발표를 한 바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비용만 해서 말씀해주신 대로 보면 비용이 2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하면 한 23조 원 정도 될 것 같은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무관중. 티켓수입도 없기 때문에 손해가 막심하잖아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어떻게 보면 평창올림픽 같은 경우가 한 14조가 들었는데 도쿄는 훨씬 더 많이 금액이 들어간다고 우리가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까 말씀해주실 때 일본의 경제 단체장, 세계의 주요 경제단체장도 참석을 안 할 정도로 기업들이 외면한다. 그렇잖아요? 근데 올림픽은 항상 주요 스폰서 기업이 있지 않습니까? 돈을 가장 많이 내는. 지금 일본기업을 비롯해서 세계적으로 어떤 기업들이 주요 스폰서 기업입니까?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어떻게 보면 올림픽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상당히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올림픽의 파트너는 4가지 단계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우선 월드와이드 파트너가 있고요, 이 월드와이드 파트너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러한 기업들입니다. 그리고 골드 파트너가 있고, 그리고 올림픽 오피셜 파트너, 그리고 오피셜 서포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월드와이드 파트너는 총 14개의 기업들이 있는데 재미난 것은 이 14개 기업 중에 미국 기업이 7개가 있고, 그다음에 일본기업이 3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프랑스와 스위스. 그다음 우리 한국의 삼성이 있죠. 그래서 총 14개의 기업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월드와이드 파트너 외에도 골드파트너나 올림픽 오피셜 파트너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기업이, 골드나 오피셜이나 이런 기업들은 대부분이 다 일본 기업입니다. 그래서 월드와이드 기업과 일본 기업이 이러한 올림픽을 통해서 자국의 기업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알리는 그런 홍보의 장터, 그다음 비즈니스의 장터로 만드는데 어떻게 보면 이 코로나로 인해서 완전히 초상집 분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앵커]
그러니까요 교수님 말씀대로 뭐 거의 초상집 분위기인데 말씀하신 대로 도요타, 월드와이드 파트너인데. 광고권이 있지만 광고를 활용하지 않겠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네. 왜 그러냐면 지금 워낙 국민들의 여론이나 올림픽 반대 의견이 높다 보니까 이러한 잔치에 사실은 북치고 장구를 쳐야 하는데 잘못 쳤다가는 오히려 기업의 이미지가 훼손되기 때문에 기존에서 그러한 프로모션이나 여러 가지 마케팅 활동에서 한 발 뺀 상태라고 볼 수 있고.
그 외에 NTT나 NEC 등 이러한 주요 기업들도 기존에 했던 아주 기본적인 것들만 광고하겠다는 그러한 입장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도쿄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겁니다. 사전에 한 번 조사했는데요. 취소했으면 좋겠다는 여론도 43%나 되어서. 또 연기했으면 좋겠다 하는 여론도 있었고요. 이러다 보니까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나 이런 게 완전 사그라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웃어야 될 일일지 사실 이런 양국관계가 올림픽으로 인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 잘 됐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이러다 보니 참 안타까운 그런 현재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뭐 올림픽이 일본에서 열리니까 한일관계만이 아니고 저희가 한일관계로만 국한해서 생각할 필요 없고 세계적인 축제니까 잘되니까 좋은데 현실이 어렵잖아요? 그러면 월드와이드 파트너,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스폰서 기업 중에 삼성전자도 아마 홍보를 최소한으로 하고 적극적으로 안 하겠네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네 맞습니다. 삼성 같은 경우도 역대 올림픽에 비해서 그렇게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비대면과 참가선수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배구의 김연경이라는 아주 걸출한 세계적인 스타가 있는데, 이 스타가 공항에서 갤럭시워치4를 노출을 시켰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런 모습 자체가 사람들에게 상당히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또 이런 기업들의 자연스러운 홍보 활동이 오히려 국민들에게는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삼성이나 기타 이러한 월드와이드 파트너들도 적극적인 것보다는 그냥 적당히 이번 올림픽은 넘어가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홍보도 안 하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경제부흥은커녕 일본 경제 아니면 글로벌 경제에 오히려 후유증을 초래할 우려도 있겠어요? 일본경제 전체적으로 본다면. 그런 걱정도 좀 있죠?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네 어떻게 보면 일본은 이러한 경제부흥을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했는데 오히려 경제가 부흥하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을 통해서 경제가 더 하락할 수 있는,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올림픽을 개최했던 도시들이 개최 후에는 적자에 허덕이는 사례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일본은 다른 개최 도시에 비해서 도쿄는 더 많은 고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그럼 앞선 올림픽들은 개최지를 본다면 수익 면에서 손실이 가장 컸다거나, 그래도 가장 경제적으로 잘했다거나 그런 사례는 어떤 게 있습니까?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우선 역대 하계 올림픽의 손익계산서를 우리가 본다면 시드니로부터 지난 2016년에 리우올림픽까지 5개의 올림픽을 우리가 얘기할 수가 있는데. 이 5개 올림픽이 다 적자입니다. 참 슬픈 얘기죠.
[앵커]
그러네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그렇지만 굳이 이 금액적인 적자라기보다는 도시에 대한 홍보나 경제 진작의 효과라든가 기타 그런 개최도시가 누릴 수 있는 브랜드효과적인 측면에서는 어쨌든 흥행했지만, 우리가 말하는 머니를 계산, 돈을 직접적으로 계산해봤을 때는 그런 상당히 많은 손실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한 것이 리우. 리우는 여기 화면에서 보시면 150억 달러. 그다음 런던도 상당히 많은 11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이러다 보니 오히려 이런 올림픽 개최가 상당히 개최적인 측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마이너스가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근데 아시다시피 차기 올림픽 개최지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 것을 보면 굳이 돈만 가지고 이러한 평가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고.
또 이렇게 적자를 봤지만 사실 또 흑자를 내는 그런 올림픽도 있는데 그 대표적인 데가 노르웨이의 릴레함메르. 1994년도에 개최했는데요. 한 4,000억 정도의 흑자를 기록했고. 그다음에 평창올림픽도 역시 흑자 올림픽으로 기록되는데 5,500만 달러, 한 625억 정도의 돈이 흑자로 기록이 됐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 외에도 LA올림픽이라든가 또 1990년 애틀랜타 올림픽이라든가. 그니까 어떻게 보면 미국 같은 나라가 상당히 경제적으로 올림픽을 해서 흑자를 냈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뭐 기왕 내일 개막을 하니까 우리 선수들 코로나 걸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길 함께 기도해보겠습니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저도 이번 올림픽이 상당히 코로나로 인해서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선전과 또 선수들의 감동 어린 플레이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다시금 힘과 용기를 주는 그런 올림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도쿄올림픽 상황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였습니다.
도쿄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의 위협으로 근대올림픽 125년 역사상 처음으로 관중 없이 치러지는데요. 스폰서 기업들의 불참, 그리고 외국 정상들의 외면으로 초라한 올림픽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죠. 경제적 피해도 적지 않을 텐데요. 김도균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교수 모시고 도쿄 올림픽의 경제적 명암을 짚어보겠습니다. 김 교수는 한국체육학회장도 맡고 계십니다.
[앵커]
도쿄올림픽 개막, 내일이라고 하는데 하는지 안 하는지 피부로 잘 와닿지 않습니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아무래도 뭐 이번 올림픽이 사상 첫 번째로 연기가 됐고, 또 도쿄에서는 두 번째 개최되는 올림픽이죠? 그러다 보니까 한국이 출전하는 이런 종목이라든가, 또 선수라든가 이런 것들을 우리가 알 수가 있는데. 그런데 중요한 것은 코로나 확진자가 21일 현재 5,000명에 육박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그리고 또 선수촌이라든가 관계자에서도 75명의 확진자들이 나옴으로써 대회개최에 있어서 상당히 명암이 드리워졌다 이렇게 얘기할 수가 있는데, 어떻게 보면 2020년 도쿄올림픽은 1년 최초로 연기된 올림픽인데 자칫했다가는 최초로 도중에 중단될 수 있는 그런 올림픽이 될 수 있는 상황이 현재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게 올림픽 관계자가 확진자가 75명.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만약 진행하다가 이게 뭐 폭증세가 되면 중단될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네. 있지만 그렇지만 일본 정부의 스가 총리는 대회 개최에 대해서 강력하게 끝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또 IOC 위원장 역시도 올림픽은 반드시 개최되어야 한다고 하는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여론에서는 이러한 올림픽 개최에 대해서 상당히 반응이 안 좋습니다.
그래서 뭐 중간에 중단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실제로 그러할 가능성은 제가 보기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왜 그러냐면 이미 화살은 쏘아졌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시작은 뭐 하게 되는 거죠?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네 맞습니다
[앵커]
사실 올림픽이라는 게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로 올림픽을 계기로 뭔가 경제 부흥을 이루잖아요. 일본도 그런 목적이 있어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고 했는데 정작 무관중으로 진행되니까 금전적 경제적으로 손실이 클 것 같은데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어떻게 보면 이번 올림픽은 이러한 코로나라는, 코로나 절대 질병 사태로 인해서 올림픽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올림픽이 되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관중이 없이 무관중으로 치러지다 보니까 일단 입장료 수입은 전혀 없겠죠. 그리고 선수들은 함성이 없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해야 하고.
또 기업들은 참여를 하지만 이러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참여하다 보니까 이런 수익의 적자가 날 수 있는, 올림픽이 아니라 내림픽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고. 또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마케팅 활동을 하더라도 이러한 것이 이익이 별로 없는, 오히려 이미지가 더 나빠질 수 있는 그런 상황까지 갈 수가 있다는 걸 우리가 생각할 수 있겠고.
또 더 잘, 지금 언론에서 많이 이야기되고 있지만 무공정한, 어떻게 보면 올림픽 정신을 지키지 않는. IOC가 독도 표기라든가 그다음 욱일기라든가 기타 우리 선수촌에 그러한 현수막 문제라든가.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번 올림픽은 4無(무)다.
[앵커]
4無(무). 네 가지가 없는. 관중, 함성,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무수익. 수익이 없고 그다음에 무익하고 그다음 무공정하고.
[앵커]
해서는 안 되는 올림픽 같은데 하여튼 그래도 4년 5년을 준비해온 선수들을 생각하면 좀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하는데 이번 도쿄올림픽에 무익, 이익이 없다고 하는데 비용은 어느 정도 들어갔을까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어떻게 보면 이제 개막식도 안 했는데 벌써 얼마의 적자가 날 것이다, 하는. 도쿄올림픽은 한 200억 정도의, 200억 달러 정도의 적자가 날 것이다. 이미 뭐 파산 위기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올림픽에서의 수입과 지출적인 측면을 우리가 분석해볼 수 있는데요.
우선 수입이라는 건 입장권 판매라든가 또 기업 후원금이라든가 또 파트너기업 후원금, 그리고 IOC에서 주는 후원금, 그리고 정부 지원과 라이센스 사업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들이 수입이 될 수 있고. 또 지출을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경기장을 건설하기 위한 그런 또 정보통신이라든가, 또 자원봉사자, 로열티를 지급한다거나 수송이나 숙박이나 기타 개폐회식, 성화봉송 이런 것에 대한 지출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도쿄 올림픽은 역사상 이런 적자가. 물론 역대 올림픽들을 보면 많은 올림픽이 적자가 있었지만 이러한 적자의 폭이 다른 올림픽에 비해서 더 클 것이다 하는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그러한 이유가 3가지를 들 수 있는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첫 번째는 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개최되고, 또 국민들의 여론이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런 여론이 부정적이니까 여기에 참여하는 기업들 자체의 외면이 무엇보다 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기업들은 올림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너도나도 참여는 한다고 했지만 불참하는 기업들이 많고, 이러다 보니까 일본 경제 세계 단체장도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앵커]
비용은 그럼 아까 지출과 수입을 말씀해주셨는데 대체로 지출 측면에서, 비용의 측면이 되겠는데 어느 정도 이번에 들었습니까?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우선 이 올림픽의 개최비용을 보면 2020년 기존의 개최비용은 유치 당시에는 74억 달러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공사를 하고 하다 보니까 154억 달러가 들어갔고, 또 여기에 추가로 올림픽 경기장이라든가 올림픽 관련한 시설에 개보수가 들어감으로써 70억 달러가 추가됐습니다. 그래서 초기 예상했던 거보다 3배 이상의 금액이 더 들어가는 상황이 되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런 도쿄올림픽을 시나리오별로, 만약에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거나 또 무관중으로 대회를 강행했을 때에 대한 여러 가지 경제적인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소가 될 경우에는 1조 8109억 원. 8억 엔이죠? 그리고 무관중으로 강행했을 때는 1468억 엔 정도가 손실이 나는 그런 발표를 한 바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비용만 해서 말씀해주신 대로 보면 비용이 2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하면 한 23조 원 정도 될 것 같은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무관중. 티켓수입도 없기 때문에 손해가 막심하잖아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어떻게 보면 평창올림픽 같은 경우가 한 14조가 들었는데 도쿄는 훨씬 더 많이 금액이 들어간다고 우리가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까 말씀해주실 때 일본의 경제 단체장, 세계의 주요 경제단체장도 참석을 안 할 정도로 기업들이 외면한다. 그렇잖아요? 근데 올림픽은 항상 주요 스폰서 기업이 있지 않습니까? 돈을 가장 많이 내는. 지금 일본기업을 비롯해서 세계적으로 어떤 기업들이 주요 스폰서 기업입니까?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어떻게 보면 올림픽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상당히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올림픽의 파트너는 4가지 단계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우선 월드와이드 파트너가 있고요, 이 월드와이드 파트너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러한 기업들입니다. 그리고 골드 파트너가 있고, 그리고 올림픽 오피셜 파트너, 그리고 오피셜 서포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월드와이드 파트너는 총 14개의 기업들이 있는데 재미난 것은 이 14개 기업 중에 미국 기업이 7개가 있고, 그다음에 일본기업이 3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프랑스와 스위스. 그다음 우리 한국의 삼성이 있죠. 그래서 총 14개의 기업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월드와이드 파트너 외에도 골드파트너나 올림픽 오피셜 파트너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기업이, 골드나 오피셜이나 이런 기업들은 대부분이 다 일본 기업입니다. 그래서 월드와이드 기업과 일본 기업이 이러한 올림픽을 통해서 자국의 기업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알리는 그런 홍보의 장터, 그다음 비즈니스의 장터로 만드는데 어떻게 보면 이 코로나로 인해서 완전히 초상집 분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앵커]
그러니까요 교수님 말씀대로 뭐 거의 초상집 분위기인데 말씀하신 대로 도요타, 월드와이드 파트너인데. 광고권이 있지만 광고를 활용하지 않겠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네. 왜 그러냐면 지금 워낙 국민들의 여론이나 올림픽 반대 의견이 높다 보니까 이러한 잔치에 사실은 북치고 장구를 쳐야 하는데 잘못 쳤다가는 오히려 기업의 이미지가 훼손되기 때문에 기존에서 그러한 프로모션이나 여러 가지 마케팅 활동에서 한 발 뺀 상태라고 볼 수 있고.
그 외에 NTT나 NEC 등 이러한 주요 기업들도 기존에 했던 아주 기본적인 것들만 광고하겠다는 그러한 입장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도쿄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겁니다. 사전에 한 번 조사했는데요. 취소했으면 좋겠다는 여론도 43%나 되어서. 또 연기했으면 좋겠다 하는 여론도 있었고요. 이러다 보니까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나 이런 게 완전 사그라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웃어야 될 일일지 사실 이런 양국관계가 올림픽으로 인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 잘 됐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이러다 보니 참 안타까운 그런 현재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뭐 올림픽이 일본에서 열리니까 한일관계만이 아니고 저희가 한일관계로만 국한해서 생각할 필요 없고 세계적인 축제니까 잘되니까 좋은데 현실이 어렵잖아요? 그러면 월드와이드 파트너,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스폰서 기업 중에 삼성전자도 아마 홍보를 최소한으로 하고 적극적으로 안 하겠네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네 맞습니다. 삼성 같은 경우도 역대 올림픽에 비해서 그렇게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비대면과 참가선수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배구의 김연경이라는 아주 걸출한 세계적인 스타가 있는데, 이 스타가 공항에서 갤럭시워치4를 노출을 시켰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런 모습 자체가 사람들에게 상당히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또 이런 기업들의 자연스러운 홍보 활동이 오히려 국민들에게는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삼성이나 기타 이러한 월드와이드 파트너들도 적극적인 것보다는 그냥 적당히 이번 올림픽은 넘어가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홍보도 안 하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경제부흥은커녕 일본 경제 아니면 글로벌 경제에 오히려 후유증을 초래할 우려도 있겠어요? 일본경제 전체적으로 본다면. 그런 걱정도 좀 있죠?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네 어떻게 보면 일본은 이러한 경제부흥을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했는데 오히려 경제가 부흥하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을 통해서 경제가 더 하락할 수 있는,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올림픽을 개최했던 도시들이 개최 후에는 적자에 허덕이는 사례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일본은 다른 개최 도시에 비해서 도쿄는 더 많은 고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그럼 앞선 올림픽들은 개최지를 본다면 수익 면에서 손실이 가장 컸다거나, 그래도 가장 경제적으로 잘했다거나 그런 사례는 어떤 게 있습니까?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우선 역대 하계 올림픽의 손익계산서를 우리가 본다면 시드니로부터 지난 2016년에 리우올림픽까지 5개의 올림픽을 우리가 얘기할 수가 있는데. 이 5개 올림픽이 다 적자입니다. 참 슬픈 얘기죠.
[앵커]
그러네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그렇지만 굳이 이 금액적인 적자라기보다는 도시에 대한 홍보나 경제 진작의 효과라든가 기타 그런 개최도시가 누릴 수 있는 브랜드효과적인 측면에서는 어쨌든 흥행했지만, 우리가 말하는 머니를 계산, 돈을 직접적으로 계산해봤을 때는 그런 상당히 많은 손실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한 것이 리우. 리우는 여기 화면에서 보시면 150억 달러. 그다음 런던도 상당히 많은 11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이러다 보니 오히려 이런 올림픽 개최가 상당히 개최적인 측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마이너스가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근데 아시다시피 차기 올림픽 개최지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 것을 보면 굳이 돈만 가지고 이러한 평가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고.
또 이렇게 적자를 봤지만 사실 또 흑자를 내는 그런 올림픽도 있는데 그 대표적인 데가 노르웨이의 릴레함메르. 1994년도에 개최했는데요. 한 4,000억 정도의 흑자를 기록했고. 그다음에 평창올림픽도 역시 흑자 올림픽으로 기록되는데 5,500만 달러, 한 625억 정도의 돈이 흑자로 기록이 됐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 외에도 LA올림픽이라든가 또 1990년 애틀랜타 올림픽이라든가. 그니까 어떻게 보면 미국 같은 나라가 상당히 경제적으로 올림픽을 해서 흑자를 냈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뭐 기왕 내일 개막을 하니까 우리 선수들 코로나 걸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길 함께 기도해보겠습니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저도 이번 올림픽이 상당히 코로나로 인해서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선전과 또 선수들의 감동 어린 플레이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다시금 힘과 용기를 주는 그런 올림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도쿄올림픽 상황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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