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비즈] 넷플릭스, 성장 동력 떨어지자 모바일·콘솔 게임 진출 계획

SBS Biz
입력2021.07.22 07:14
수정2021.07.22 08:15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JP모건, 다이먼에 통 큰 선물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이 제이미 다이먼 CEO를 붙잡기 위해 통 큰 선물을 안겨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JP모건 이사회는 다이먼 회장에게 회사에 더 오래 남아주는 조건으로 총 150만 주를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다이먼 회장이 받게 되는 대량의 주식은 주가가 오른 데 따른 보상으로 부여되는 형식으로 이를 회수하려면 5년간 더 회사에 남아야 합니다.



지난 2005년부터 JP모건을 이끌며 월가 최장수 은행 수장 타이틀 얻게 된 다이먼 회장은 이번 보상을 통해 더욱 존재감을 키우게 됐습니다.

JP모건은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장기적인 헌신과 경영권 승계 계획, 그리고 우수한 실적 등이 성과급을 제공한 배경 가운데 일부라고 밝혔는데요.

JP모건은 올해 2분기에 119억 5천만 달러, 약 13조 8천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 MS, 보안 SW 스타트업 인수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클라우드 녹스' 인수에 나섭니다.

애저를 비롯한 클라우드 환경이 급성장하면서 제품 보안 유지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 행보로 분석되는데요.

CNBC는 MS가 지난 1년간 100억 달러, 약 11조 원에 달하는 수익을 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해당 업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바로 지난주 또 다른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업체 리스크IQ를 인수하는 등, 클라우드 관련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다음 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구독형 운영체제 윈도우365 출시를 앞두고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 넷플릭스, 게임 사업 진출

넷플릭스가 기존 스트리밍 사업을 넘어 비디오 게임 분야 진출을 선언했죠.

그간 OTT 시장의 절대 강자로 꼽혀왔지만, 올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154만 명에 그치며 1년 전에 비해 6분의 1로 급감하는 등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목할 만한 점은 단순히 플랫폼을 통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여기에 사용된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콘텐츠 제공에 나선다는 점입니다.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구독자에게 무료 모바일 게임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콘솔 게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게임 사업을 통해 수입 창출과 더불어 수집한 데이터와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쟁자인 월트디즈니와 워너미디어, 아마존 등도 스포츠 생중계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포화상태에 이른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 中 'IT 공룡' 기부 행렬

최근 중국 정저우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막심한데요.

이런 가운데 당국의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IT 공룡들이 앞다퉈 기부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대표 기술기업들이 각각 1억 위안, 약 178억 원에 달하는 기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문은 "사회적 책임보다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사회적 비판과 당국의 조사에 직면한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기부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판 포브스가 발표한 '2020년 중국 기업가 기부 순위'에서 기술기업들의 기부액이 전체의 3분의 1을 넘게 기록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당국의 단속이 계속되면서 기술 기업들이 명단 상위에 자리한 것은 지난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