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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더 비싸진다…전기차 구매자들 뿔났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7.21 17:48
수정2021.07.21 21:05

[앵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국산 전기차 생산과 출고가 하반기로 몰리고 있습니다.

국산 전기차를 사전 계약한 소비자들 사이에선 "구매 보조금이 바닥나거나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서울시가 보조금을 하반기부터 줄이기로 했습니다.

전기차를 사려는 분들에게는 찻값 부담이 더 늘어난 셈입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출고가 지난 5월부터 시작됐습니다.

4만 명 이상 사전 예약자가 몰린 아이오닉 5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치면 차량 가격 4분의 1인 1,200만 원쯤 됩니다.

그러나 오는 28일부터 서울시에서 차를 인도받으면,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종전보다 200만 원 가량 깎인 1,000만 원만 지원을 받아 차 구매자들은 종전보다 200만 원 비싼 3,980만 원에 차를 사는 셈입니다.

예산이 바닥을 보이면서 보조금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이홍석 /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과 그린카보급팀장 : 시의 한정된 예산에서 보조금 단가를 조정하지 않을 경우 전기차 구매예정자인 1만 명의 50% 수준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반기에 전기차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상반기보다 더 비싼 가격을 주고 사야 합니다.

[이용우 / 서울시 양천구 : 보조금 200만 원 줄인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전기차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보조금이 줄어들면 구매하는 데 더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반기에 기아차 ev6, 쌍용차 전기차 코란도 e모션, 한국지엠, 볼트 EUV 등이 본격 출시를 앞둔 가운데, 구매자 일부는 올해 보조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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