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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나스닥, 상장 전 주식 거래 플랫폼 신설…간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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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7.21 07:23
수정2021.07.21 08:02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나스닥, IPO 전 거래소 신설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이 상장 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스닥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과 함께 신규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데요.

최근 정식 기업공개 이전인 IT 기업의 지분 거래 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나스닥은 지금도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이라는 이름의 상장 전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연 소득 20만 달러, 우리돈 2억3천만 원 이상 등 까다로운 자격을 갖춰야 투자할 수 있는 폐쇄적인 시장인데도 불구하고,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46억 달러, 약 5조2천억 원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나스닥과 대형 금융사들은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을 별도의 회사로 독립시킨 뒤 상장 전 주식 거래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인데요.

그간 축적해온 기술과 경험을 통해 다소 복잡했던 절차를 더욱 간편하고 원활하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컴캐스트-비아콤, 협력 강화"

최근 미디어 '공룡'들의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선두주자인 넷플릭스에 맞서기 위한 업체 간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의 컴캐스트와 비아콤 CBS가 파트너십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양사의 최고 수장들은 최근 만남을 갖고 글로벌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미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 함께 진출할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컴캐스트와 비아콤CBS는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준비 중인데요.

비아콤CBS는 올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한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내년까지 45개 시장에서 제공할 계획이고, 컴캐스트 역시 OTT 성장 추세에 맞춰 지난해 7월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을 출시했습니다.

애플 역시 콘텐츠 강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프로덕션 캠퍼스를 위한 부지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골드만삭스, 日 대체투자 확대

미국의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유망 투자처로 일본 대체투자 시장을 주목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일본에 있는 투자조직을 개편해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 시장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는데요.

조직 개편 이후 연간 1천억에서 1천5백억 엔에 달하는 일본 부동산 투자 규모를 2배에 가까운 2천5백억 엔, 약 2조6천억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요코하마와 같은 수도권의 주택가 근처 오피스빌딩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매각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호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데이터센터와 물류시설에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또 사모펀드 분야도 확대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단된 일본 기업 투자를 재개하기로 했는데요.

"건당 1천억 엔, 약 1조 원이 넘는 대형 투자를 기획하고 있다"며 "경제 규모가 큰 일본은 아시아에서도 중점 투자 지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화웨이, 中 시장서 '독주'

화웨이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도 불구하고 안방인 중국에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5세대 이동통신 설비 공개 구매에서 60.5%의 물량을 따내며 총 383억 위안, 약 7조 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는데요.

특히 올해 들어 중국 내 최대 규모의 기지국 설비 구매라는 점에서 업계의 큰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계속되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굳건히 버티고 있는 건 중국이 일감을 몰아주며 후방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외신들은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가 경쟁업체보다 더 높은 가격을 써냈음에도 대규모 수주가 가능했던 것은 화웨이가 여전히 국유 사업자들에게 선호 대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외국 기업들의 중국 통신 시장 진입 장벽을 보여줬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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