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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 “중흥에 매각 반대” 총파업 하기로

SBS Biz 윤지혜
입력2021.07.20 11:24
수정2021.07.20 11:55

[앵커]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자로 중흥건설이 선정됐는데 여전히 시끄럽습니다.



이번엔 대우건설 노조가 회사 매각이 불공정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대우건설 노조가 파업을 확정할 시 직원의 절반이 대상이 됩니다.

윤지혜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어제(19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률 95.9%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회사 매각 과정에서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정상적인 절차를 위반하고 재입찰을 진행해 회사에 약 2천억 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또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 M&A실과 최종 결재권자인 이동걸 산은 회장, KDB인베스트먼트 이대현 대표를 곧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매각 대응 비대위를 통해 구체적인 총파업 방식과 일정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대우건설의 노조 가입률이 약 50%에 달하기 때문에 실제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대우건설의 정상적인 업무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어떤 일이 있던 거죠?

[기자]

앞서 지난달 25일 대우건설 본입찰이 있었는데요.

중흥건설이 인수가격으로 2조 3천억 원의 가격을 써냈는데, 나중에 KDB인베스트먼트 측에 "매각가격이 비싸다"고 얘기해 가격과 조건을 다시 받는 재입찰을 진행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중흥건설은 2천억 원 정도 가격을 낮춰 2조 1천억 원에 대우건설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놓고 KDB인베스트먼트는 "매각 무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면, 대우건설 노조 등은 "가격을 깎아준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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