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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퀵커머스 진출…불꽃 튀는 ‘배달 속도전’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7.19 07:03
수정2021.07.19 07:30

[앵커]

주문을 하면 1시간 이내로 배송하는 '퀵커머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당일 배송이나 익일배송 같은 기존 서비스가 하루 단위였다면, 이젠 시간 단위로 경쟁에 나선 건데요. 

신윤철 기자, 퀵커머스에 백화점도 합류했군요?

[기자]

네, 현대백화점은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이달 말부터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냉장·냉동 운반 및 보관이 가능한 전기 트럭을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퀵커머스는 주문 후 단시간 내 배송을 완료하는 유통 서비스인데요.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과일이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30분 이내에 집으로 배송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현대백화점은 10월까지 압구정본점 반경 3km 내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한 뒤 다른 점포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앵커]

퀵커머스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것 같아요?

[기자]

네, 퀵커머스 경쟁에 불을 붙인 건 배달 플랫폼들입니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 2019년부터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1시간 이내로 생필품을 배달하는 B마트를 선보였는데, 현재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요기요 역시 지난해 9월부터 같은 서비스인 '요마트'를 내놨고, 후발주자인 쿠팡이츠는 이달 초 아예 10~15분 배송이 원칙인 '쿠팡이츠 마트'를 시작했습니다.

또 메쉬코리아도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인 오아시스마켓과 합작법인인 '주식회사 브이'를 통해 올 하반기 퀵커머스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앵커]

이렇게 필요한 것 바로바로 배달해주면 굳이 옷 챙겨 입고 밖에 나갈 필요가 없겠군요?

[기자]

편의점 업계가 위기감을 느끼는 이유가 그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GS25는 지난달 배달 서비스를 지난달 선보였고, 편의점 CU도 배달 대행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대응 마련에 분주한데요. 

문제는 퀵커머스의 취급 상품들이 결국 슈퍼마켓이나 중소형 마트 등 전통적인 소매업종들과 영역이 겹치기 때문에 골목 상권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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