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네덜란드에 “장비 수출 말라”…中 ‘반도체 굴기’ 포기 없어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7.19 06:22
수정2021.07.19 06:36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필수 장비의 수출도 가로막고 나섰는데요.
장가희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국가 산업을 흔들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 기업 ASML이 만든 장비가 중국에 건너가지 못하도록 수출 허가를 계속 보류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는데요.
ASML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없어선 안 될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 업체입니다.
대당 가격이 우리 돈 약 2천억 원에 달하고, 생산 규모는 제한적이라 없어서 못 팔 정도인데요.
미국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ASML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도록 네덜란드를 압박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ASML 부품 중 상당수가 미국산이기 때문에 수출을 제한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첨단 장비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른바 반도체 굴기에 타격이 있지 않을까요?
[기자]
지난해 ASML 매출의 17%가량을 차지한 나라가 중국인데요.
중국이 사들인 장비는 모두 구형 모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압박을 피해 중국이 장비를 독자 개발하려 해도, ASML의 기술력에 비해 최소 10년 이상 뒤처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ASML 수출 제한이 중국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거죠.
미국은 이 밖에도 화웨이와 SMIC 등 중국의 첨단 기업들을 수출 규제 대상 목록에 올리고 동맹국들과 함께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중국은 반도체 굴기에 더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베이징대는 반도체 부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근 반도체 대학원을 설립했고요.
반도체 관련 단과대학을 신설한 곳도 많습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두 등 거대 기술기업들은 직접 반도체 개발에 착수했고요.
하지만 칭화유니그룹의 파산신청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무작정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모양새만 갖추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첨단 기술력과 타국과의 공조가 없다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필수 장비의 수출도 가로막고 나섰는데요.
장가희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국가 산업을 흔들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 기업 ASML이 만든 장비가 중국에 건너가지 못하도록 수출 허가를 계속 보류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는데요.
ASML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없어선 안 될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 업체입니다.
대당 가격이 우리 돈 약 2천억 원에 달하고, 생산 규모는 제한적이라 없어서 못 팔 정도인데요.
미국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ASML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도록 네덜란드를 압박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ASML 부품 중 상당수가 미국산이기 때문에 수출을 제한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첨단 장비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른바 반도체 굴기에 타격이 있지 않을까요?
[기자]
지난해 ASML 매출의 17%가량을 차지한 나라가 중국인데요.
중국이 사들인 장비는 모두 구형 모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압박을 피해 중국이 장비를 독자 개발하려 해도, ASML의 기술력에 비해 최소 10년 이상 뒤처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ASML 수출 제한이 중국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거죠.
미국은 이 밖에도 화웨이와 SMIC 등 중국의 첨단 기업들을 수출 규제 대상 목록에 올리고 동맹국들과 함께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중국은 반도체 굴기에 더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베이징대는 반도체 부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근 반도체 대학원을 설립했고요.
반도체 관련 단과대학을 신설한 곳도 많습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두 등 거대 기술기업들은 직접 반도체 개발에 착수했고요.
하지만 칭화유니그룹의 파산신청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무작정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모양새만 갖추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첨단 기술력과 타국과의 공조가 없다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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