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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 나선 개미들…장 초반 주가는 약세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7.16 11:23
수정2021.07.16 11:54

[앵커]

어제(15일) 주식시장 공매도 제도에 반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공매도 주요 타깃 종목으로 꼽히는 에이치엘비의 주식을 일시에 사들이며,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공매도 세력에 대응했는데요.

예상보다 효과가 미미했다는 평가 속에 오늘도 단체행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어제 단체행동의 여파가 미풍에 그쳤는데, 오늘도 단체행동이 나섰네요?

[기자]

네, 개인들의 매수 폭탄 속에 어제 에이치엘비의 공매도 수량과 금액도 6개월 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에이치엘비는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오늘 하루 공매도가 제한됐는데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중심이 된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두고 "공매도 세력이 총력전에 나선 것"이라며, 이들의 공매도가 묶인 오늘 추가 단체행동에 나선 겁니다.

특정 시간을 정해두지 않은 채 개인 투자자들은 '사자, 함께 사자' 같은 의미를 담아 4주, 44주 등 끝자리를 4에 맞춰 주식 매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에이치엘비의 주가 흐름은 어떤가요?

[기자]

네, 하락 출발한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어제보다 낙폭을 키워가며 현재는 3%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장중 한때 22%까지 치솟았던 어제와는 전혀 다른 흐름인데요.

어제의 경우 상승 흐름을 줄곧 이어가다가 막상 단체행동 시점인 3시 이후부터는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 상승 폭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3시 이후 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봤고, 단체행동의 응집력도 약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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