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 파업 끝나나 했더니…‘임금 갈등’ 재점화

SBS Biz 강산
입력2021.07.16 11:23
수정2021.07.16 13:12

[앵커]

삼성디스플레이가 창사 첫 파업을 철회한 지 일주일 만에  또 다시 노사 '임금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노조가 직원 '임금체불' 문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건데요.

강산 기자, 임금체불 갈등이 왜 생긴 겁니까?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최근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건 해명 요구' 서한을 사측에 보냈습니다.

대형사업부 개발실과 제조기술센터 인력들은 올해 4월부터 특별연장근로가 진행 중으로 전해졌는데요.

노조는 변형 3조 3교대의 사유를 들며 "교대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고 연장근로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별도 입장이 없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노조는 오늘까지 회사에 해명 회신을 요구한 상태로, 향후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사가 파업을 철회하고 지난 8일 삼성그룹 첫 임금 협약을 체결한 지 일주일 만에 갈등이 재점화된 셈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삼성그룹 노조 연대가 임금 문제로 집단소송을 추진한다고요?

[기자]

네, 삼성그룹노조연대는 최근 회의를 갖고 "성과급도 퇴직금에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집단소송을 검토 중입니다. 

노조연대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웰스토리 등 9개 노조로 구성돼있습니다.

최근 법원은 "삼성전자가 지급하는 성과급이 평균임금에 해당되므로 퇴직금 산정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994년부터 매년 반기마다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보니, 실질을 따졌을 때 '임금' 성격이 더 크다고 본 건데요.

다만 삼성 9개 각 노조의 상황이 다르다 보니 세부적인 소송 일정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강산다른기사
[오늘 날씨] 한파특보에 위기경보 '주의' 상향…전국 눈 또는 비
[오늘 날씨] 수도권·충청 곳곳 빗방울…제주도 산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