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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Now] 요기요 인수, GS리테일·어피너티 연합 유력…야놀자, 2조 투자 유치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7.16 06:33
수정2021.07.16 06:42

[앵커]

매각에 난항을 겪던 요기요의 인수 후보로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급부상했습니다.

또 숙박 앱 야놀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투자받았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산업계 주요 이슈, 김기송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요기요 인수 후보가 구체화 됐다고요?

[기자]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사모펀드 연합이 요기요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와 요기요 매매 협상을 진행 중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요기요의 몸값은 당초 기대치인 2조 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1조 원 안팎에서 논의되는 거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업계 3위 쿠팡이츠가 점유율을 높이면서 실질적인 2위 자리를 뺏긴 게 아니냐는 게 업계 판단입니다.

[앵커]

GS리테일이 인수에 뛰어든 이유가 뭘까요?

[기자]

GS리테일은 최근 GS홈쇼핑을 흡수 합병한 '통합 GS리테일' 법인을 출범했는데요.

자사 플랫폼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1~2시간 내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습니다.

배달 인프라를 갖춘 요기요까지 인수해서 편의점 등 거점으로 즉시 배달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GS리테일 측은 요기요 인수전 참여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다음은 야놀자 얘기로 넘어가 보죠.

소프트뱅크로부터 생각보다 큰 규모로 투자를 받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야놀자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당초 알려진 규모인 1조 원의 2배 규모인데요. 

투자금액 규모로는 쿠팡 다음입니다. 

[앵커]

투자 규모가 상당히 큰데, 손정의 회장이 야놀자에 베팅한 이유 뭘까요?

[기자]

야놀자의 IT기업으로서의 잠재력에 주목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야놀자는 단순히 숙박, 여행 중개 플랫폼을 넘어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IT 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하나가 전 세계 2만 3,000개의 숙박시설에 예약과 체크인 등의 호텔 업무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건데요.

이 분야에서는 이미 다국적기업 오라클과 1, 2위를 겨룰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야놀자 측은 투자금으로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향상으로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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