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다시 감소…파월 “테이퍼링 논의 진행 중”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7.16 06:14
수정2021.07.16 06:27

[앵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류정훈 기자, 얼마나 줄었나요?

[앵커]

7월 4일부터 10일까지 접수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깜짝 증가했던 수치가 한 주 만에 다시 꺾였는데요.

전주보다 2만 6천 건 감소해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각종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미국인은 지난달 19일 기준 1,420만 명으로, 전주보다 45만 명 감소했는데요.

미국 26개 주가 실업급여 지급을 조기에 중단한 데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채용을 늘리면서 실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고용시장을 비롯해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틀 연속 완화적 입장을 고수했죠?

[기자]

네, 하원 청문회에 이어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기존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하면서 섣불리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2%를 크게 웃도는 인플레이션은 편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는 경제 회복의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논의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다가오는 다음 달 회의에서 가시적인 진전을 보일 것 같습니다. 현 상황에서 시한을 정할 수는 없지만, 진행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병목현상, 반도체 칩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는데요.

항공료나 숙박, 중고차 가격 등 갑작스럽게 늘어난 수요로 특정 부문의 물가가 뛰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훈다른기사
현대차, 미국 공장 짓고 국민차 단종 수순 밟는 이유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새 인수 후보 'KG그룹'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