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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조회 직접 해보니…금리는 토스, 한도는 핀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7.14 17:58
수정2021.07.14 18:50

[앵커]

가계대출이 점점 늘면서 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빌리려는 발길은 여전한데요.

이런 가운데 내 조건에 맞는 상품을 보여주는 대출 비교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5분 안에 최저 금리와 최대한도까지 조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오정인 기자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기자]

제가 직접 사용하고 있는 4가지 앱입니다.

앱에 들어가서 제 신용 점수를 확인한 뒤 직장 이름과 근무 형태, 입사 연도 등 기본 정보를 입력했습니다.

조회 결과 제가 받을 수 있는 최저 금리는 2.34%, 씨티은행 상품이었습니다.

카카오페이와 토스가 모두 이 상품을 1순위로 추천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경남은행과 대구은행 상품이 나왔습니다.

최대 대출 한도는 어땠을까요.

토스와 핀다가 모두 1억 원의 상품을 제시했습니다.

두번째, 세 번째 상품까지 살펴보니 핀다에서 조회된 한도가 더 높았습니다.

제 결과만 보면 금리는 토스에서, 한도는 핀다에서 대출받는 것이 가장 유리했습니다.

신용 점수도, 개인정 보도 같은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금융사가 금리를 얼마나 줄지, 한도는 어떻게 설정할지 플랫폼사와 제휴를 하면서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플랫폼에 따라 한도나 금리가 조금씩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하나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시중은행 상품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건데요.

4개의 플랫폼 가운데선 토스와 카카오페이만 신한과 하나,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었기 때문입니다.

은행은 영업점이나 자체 앱에서도 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플랫폼사를 통한 고객 유인 필요성이 적다는 의미기도 하겠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조회이기 때문에 실제 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와 한도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유의하셔야 합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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