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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60세는 옛말…시중은행, 40세 준정년 희망퇴직 늘어난다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7.14 11:19
수정2021.07.14 13:20

[앵커]

은행권 희망퇴직이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년 60세는 옛말로 느껴질 정도로 연령대가 40대 초반까지 낮아졌는데요.

은행별로 연 2회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력 교체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권준수 기자 연결합니다.

먼저 하나은행에서 준정년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하나은행은 오늘(14일)까지 만 40세 이상인 준정년 직원을 대상으로 하반기 희망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퇴직금은 월 평균 임금의 최대 24개월분인데요.

정년까지 남은 월수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세대교체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인생 2막을 일찌감치 준비하려는 40대 초반까지 연령대가 낮아진 게 특징입니다.

하나은행은 동시에 만 65세 하반기 출생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특별퇴직도 실시하는데요.

이 경우는 월 평균 임금 25개월 치와 자녀학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신청자들은 인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되고 퇴직일은 이달 말입니다.

[앵커]

시중은행에서는 희망퇴직을 연 2회나 실시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네, 하나은행은 재작년부터 연 2회에 걸쳐 희망퇴직을 받기로 노사가 합의했는데요.

신한은행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2번 실시하면서 올해 1월에는 220명, 지난달에는 133명의 행원이 떠났습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준정년 희망퇴직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면서 "회사가 인력구조를 바꾸기 위해 퇴직금 조건을 개선하다 보니 신청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점포 폐쇄와 AI(인공지능) 은행원 같은 비대면 영업이 늘면서 은행권 희망퇴직 신청 바람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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