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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따라잡자…카카오VX, 한라 세라지오CC 운영한다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7.14 11:19
수정2021.07.15 10:33

[앵커]

카카오 계열사로 스크린 골프 등 골프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는 카카오VX가 한라그룹이 운영 중인 세라지오CC를 인수했습니다.

실외 골프장과 레저 사업 등으로 사업의 외연을 계속 넓혀가는 모습인데요.

장지현 기자, 골프장 인수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카카오VX와 스톤브릿지자산운용 컨소시엄은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에 있는 세라지오CC를 1,53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세라지오CC는 한라가 보유하고 있던 골프장인데요.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으로 지난해 매출 154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라는 지난해 말부터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세라지오 CC매각에 나섰습니다.

[앵커]

카카오VX가 이 골프장을 산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스크린골프와 골프장 예약 플랫폼 사업 등으로 기반을 다진 카카오VX는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골프장 운영 건설업체인 가승개발 경영권을 인수했고요.

또 앞서서는 이번에 인수하는 세라지오CC뿐만 아니라 제주 세인트포CC 위탁운영권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는 한라 입장에서는 골프장을 왜 매각한 건가요?

[기자]

앞으로 재무구조 개선뿐 아니라 신규 사업추진에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한라는 지난해 부동산정보 스타트업인 '디스코', 또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 등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

세라지오CC 매각 금액은 홀당 85억 원 선에서 확정됐는데요.

기존 골프장 매각 사례에 비추어보면 홀당 가격 면에서는 최고가 수준으로 거래가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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