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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소비자물가 5.4% 상승…13년 만에 최대폭 상승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7.14 06:14
수정2021.07.14 06:25

[앵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또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인데요.

류정훈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또 예상을 크게 웃돌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했는데요.

시장이 예상한 5%를 뛰어넘었고, 지난 2008년 8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전월 대비로는 0.9% 상승해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0.5%를 웃돌았습니다.

전월 대비 CPI 상승률은 올해 1월 0.3%에서 5월을 제외하고 매달 가파른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류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분야를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4.5% 올라 지난 1991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올랐나요?

[기자]

우선 경제 회복 기대감에 에너지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전년 대비 24% 넘게 급등했고, 특히 휘발유는 1년 만에 45% 가까이 치솟았는데요.

여기에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이동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고차와 트럭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중고차 가격 상승률은 지난 195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이 내용에 주목했는데요.

6월 물가 인상분의 3분의 1이 중고차 가격 급등 때문인데, 중고차 가격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되면 해소될 문제라고 봤습니다.

이번 지표가 모든 부문에서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라 특정 부문에서만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추세적인 흐름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밤사이 물가로 인한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지만,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시점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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