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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3분기 가계 신용위험 커질 것…대출 더 깐깐하게”

SBS Biz 서주연
입력2021.07.13 06:46
수정2021.07.13 06:59

[앵커]

올여름부턴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은행들이 가계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대출도 깐깐하게 살펴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서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18로, 2분기 10보다 8p 높아졌습니다.

특히 가계의 위험 지수가 2분기 6에서 3분기 18로 올랐습니다.

신용 위험 지수가 높다는 건 연체 등 제때 돈을 못 갚을 위험이 높다는 뜻입니다.

한은은 "소득 개선이 지연될 우려와 함께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 때문에 가계 신용 위험이 3분기에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3)도 2분기(7)보다 10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가계 주택대출(-18)과 가계 일반대출(-18)이 모두 2분기(-9, 0)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앞으론 대출 조건을 강화하거나 한도를 낮추는 식으로 대출을 조이겠다고 대답한 은행이 더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반면 3분기에 대출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더 많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주택가격과 전셋값이 상승할 거로 예상돼 여기에 관련된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요. 특히 지금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더 광범위하게 되면 여기에 따른 소상공인들과 기업의 대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출이 필요한 사람은 더 늘어날 수 있는데 은행들이 대출에 좀 더 깐깐해질 가능성이 나오면서 돈 필요한 사람의 어려움이 커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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