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노형욱 국토부 장관 “집값 조정될 것”…또 빚투 경고

SBS Biz 윤지혜
입력2021.07.12 11:44
수정2021.07.12 13:19

[앵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2~3년 뒤 부동산 시장에 조정이 올 수 있다"면서 주택 투자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영끌' 투자에 대해 경고한 데 이어 한 번 더 무리한 투자에 대해 주의를 준 것입니다. 

윤지혜 기자, 노 장관이 뭐라고 했나요?

[기자]

노 장관은 어제(11일) 오전 한 방송에 출연해 집값 급등과 관련해 "다른 거시지표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벌어져 있다"라며 "기초체력 대비 고평가된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시중에 풀린 유동성도 결국 회수되면서 주택시장에 조정이 오게 될 것"이라며 "지금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하면 2~3년 뒤 매도할 때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서 투자에 신중했으면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노 장관은 앞서 지난 5일 취임 후 첫 기자단 간담회에서도 "시장 상황이 얼마든 급변할 수 있으니 무리한 갭투자와 추격매수를 자제해 달라"고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노 장관은 또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현재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책 실패에 대해 시인했습니다. 

[앵커]

서울시의 재건축 안전진단 조건 완화에 대해선 "어렵다"라고 말했다고요?

[기자]

노 장관은 "지금 시장 상황이 안정 상태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는 집값이 안정돼야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노 장관은 또 대체부지가 확보될 경우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에 계획한 공급량을 기존 1만 가구보다 줄일 수 있다는 입장도 피력했습니다. 

노 장관은 "서울시와 노원구가 녹지공간을 더 확보하고 주택 수를 줄이기 바란다"며 "공급 목표를 맞춘다는 전제하에 대체부지 확보 등 대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전력업계·빅테크, 베트남으로 간다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조정 앞둔 신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