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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야놀자’에 1조 원 투자…美 나스닥 가나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7.12 11:27
수정2021.07.12 11:58

[앵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국내 1위 숙박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에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합니다.

쿠팡 상장으로 이른바 '투자 대박'을 이룬 손 회장이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단행하는 대규모 투자인데요.

배경 살펴보죠.

박규준 기자, 손정의 회장의 야놀자 투자가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는 건가요?

[기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야놀자 지분 10%를 약 8억 7,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원에 매수하기로 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두 회사 간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와 있고, 이달 안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쿠팡에 우리 돈으로 3조 4,000억 원 규모로 투자했고, 올 3월 쿠팡 상장으로 20조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손 회장의 비전펀드가 이번엔 야놀자를 투자 타깃으로 잡은 건데, 배경이 뭘까요?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야놀자가 흑자를 내고 있고, 확진 추세가 둔화되면 여행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야놀자는 매출 1,920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의 실적을 냈습니다.

야놀자가 단순 숙박 앱을 넘어서 여행, 여가 산업 전반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세계적 기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에도 주목했다는 평가입니다.

업계에선 야놀자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쿠팡처럼 미국 증시 상장을, 그중에서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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