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달 열흘까지 수출 14.1%↑…“호조에도 기업 삼중고”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7.12 11:26
수정2021.07.12 11:57

[앵커]

이번 달 들어서도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출 호조에도 수출 기업들이 마냥 웃지 못한다는 겁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은 151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1% 증가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년 새 21.2% 증가한 18억 9천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개선을 주도한 건 반도체와 석유제품,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등입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넘게 증가한 190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원유, 가스, 승용차, 반도체 수입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달 열흘까지는 무역수지가 39억 2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최연수 / 관세청 정보데이터기획담당과장 : 상대적으로 수입은 고르게 분포하는데 수출은 월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월말에 수출이 집중적으로 들어오면서 무역수지가 변화하게 됩니다.]

하반기 시작이 쾌조를 보이면서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수출이 순항하고 있지만, 해외 경쟁 심화와 마진 감소, 시장 점유율 하락 등으로 수출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규종 /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장 : 예전처럼 가격이나 물량 위주의 경쟁이 아니고 기술혁신으로 뛰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기업들이 할 수 있게끔 여건 조성이 있어야….]

수출 호조에도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되며 수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성훈다른기사
“배송비 부담 없이 교환·반품”…네이버파이낸셜, 판매자에 배송비 지원
캠핑용 튜닝카, 다음달 1일부터 車보험료 40% 저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