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 설치 스프링쿨러 성능 미흡…개선 필요”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7.10 12:15
수정2021.07.10 21:20
물류창고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의 성능이 떨어져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같은 화재가 다시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10일)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3년 동안 창고시설 화재는 4298건 보고됐습니다.
이는 연구소가 국가화재통계시스템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반면 금속기계와 가구공업시설에서 2339건이, 식료품공업시설과 제재·목공업시설에서 각각 581건과 507건이 보고됐습니다.
창고시설은 공장 업종과 달리 점화원으로 작용할 만한 고온 생산공정이 없는 데도 화제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소는 "물류창고는 가연물을 많이 보관하고 있어 화재에 취약한 특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수가 수시로 출입하는 데다 소방시설 관리를 포함한 안전관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개선이 필요한 요소로는 스프링클러 성능, 방화구획 완화, 소방설비 점검 실태 등을 꼽았습니다.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물류창고의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 기준과 비교해 소화 성능이 30∼50% 수준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연구소는 "장작을 켜켜이 쌓아두면 불이 활활 잘 타는 것처럼 물류센터의 구조는 불이 나면 큰불로 번지기 쉽기 때문에 사무실에 설치하는 일반 스프링클러로는 화재 진압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스프링클러는 화재 진압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이미 증명된 만큼 선진 기준을 벤치마킹해 물류창고의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을 개선하는 것이 화재로 인한 손실 방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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