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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쌍용차, 일단 부지 팔아 자금난 해소…다음 주 직원 절반 무급휴업 돌입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7.09 17:51
수정2021.07.09 21:00

[앵커]

쌍용자동차가 40년 동안 사용해 온 현재 부지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을 추진합니다.

부지 매각으로 마련한 비용은 경영정상화 자금으로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택시 중심부에 위치한 쌍용차 평택공장.

쌍용차가 평택시와 MOU를 체결하며 공장 부지 이전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앞으로 쌍용차와 평택시는 이전 부지 마련을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유력한 대체 부지로는 평택항 자유무역지대에 있는 산업단지가 꼽힙니다.

[이항구 / 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평택 자유무역지대에 자동차산업단지가 하나 있어요. 외국인 투자가 들어오면 약간의 혜택이 있죠. 한국기업이 들어가도 약간 오픈을 해놨거든요. 기업의 정부 지원이 확대될 수도 있는 것이죠.]

쌍용차는 미래 도약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는데, 결국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 : 지금 거기에 있는 땅들이 가격이 많이 나가니까 팔고 공업 지역 쪽으로 이전하면 그래도 거기서 많이 남는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다만 실제 부지를 이전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과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는 다음 주부터 직원 절반에 대한 무급 휴업을 실시합니다.

[쌍용차 노조 관계자 : 뒤숭숭하고 되게 우려가 있죠. 그 기간 동안 부족한 경제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경영위기에 내몰린 쌍용차가 공장부지 이전부터 무급 휴업까지 활로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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