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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던 소비 다시 폭삭…온라인은 다시 특수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7.09 17:49
수정2021.07.09 18:38

[앵커]

다음 주부터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모일 수 없게 되면서 장사하시는 분들의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한동안 활기를 띠던 백화점과 마트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업체들은 다시 날개를 달았습니다.

장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수백 미터 대기 줄이 늘어섰습니다.

반면 이곳에서 불과 2~3분 거리에 있는 식당가는 썰렁합니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는 손님이 80% 가까이 줄었는데, 저녁 6시 이후 3인 모임이 금지되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식당 주인 : 저녁에는 서너 테이블, 네댓 테이블 받고 들어가는 거죠. 하루에 문을 닫으면 20만 원만 나가는데 문 열고 장사 하면 한 50만 원 돈 깨진다고 하더라고요. 차라리 며칠 닫는 게 낫다고 닫겠다는 분도 계십니다.]

확진자 집단감염으로 휴무에 들어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00억 원 넘게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다른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손님이 줄면서, 매출이 꺾이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비대면 온라인 장보기나 배달 주문은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채숙연 / 서울시 마포구 : 대형마트는 잘 안 가게 돼요. 백화점은 절대 못 가겠어요. 저도 많은 사람을 접촉하는 게 부담이 되다 보니까 집에서 편하게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을 훨씬 선호합니다.]

마켓컬리는 최근 3일 사이 주문건수가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4%늘었고, SSG닷컴 역시 같은 기간 하루 주문 마감률이 80%대에서 90%대로 상승했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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