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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 금융시장도 ‘휘청’…“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것”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7.09 17:49
수정2021.07.09 18:38

[앵커]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금융시장도 휘청거렸습니다.

하지만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오늘(9일) 금융시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는 어제보다 34.73포인트, 1.07% 내린 3217.95에 마감했습니다.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장중 한때 3,180선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합쳐 1조8,0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전날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모두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코스닥도 장중 2% 가까이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좁혀 어제보다 5.55포인트, 0.54% 내린 1,028.93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또 주목할만한 게 환율인데, 계속 고점을 높이고 있어요?

[기자]

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 10전 오른 달러당 1,149원 10전으로 마감했는데요.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는데요.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오종태 / 타이거자산운용 투자전략이사 : 외국인은 계속 위험 자산을 줄이고 있어요. 미국 내 위험 자산으로 옮기든가 달러화로 옮기든가. 전반적으로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고요.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달러가 세질 것 같으니까.]

결국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원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기업 실적과 수출 및 경기상황에 따라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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