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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전국민’ 추진 분위기…정부는 “80% 기준 논의”

SBS Biz 서주연
입력2021.07.09 11:20
수정2021.07.09 12:04

[앵커]

국회가 다음 주부터 소득하위 80%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추경안 심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데요.

민주당에서 모든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거나 대상을 넓히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80%지급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서주연 기자 연결합니다.

여당은 '전국민' 지급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죠?

[기자]

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늘(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에 대해 "최근 변화되는 상황, 세수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 여론을 수렴해 가능한 많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해온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오늘 한 라디오에 나와 "재원 문제라면 1인당 25만 원 드릴 것을 1인당 20만 원씩 전체를 다 드려도 된다"며 "캐시백에 들어가는 1조1,000억 원을 전국민 재난지원금으로 보내면 문제도 별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정부는 현재 소득 하위 80% 지급 방안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어제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예산이 한정돼 전 국민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앵커]

정부의 2차 추경 TF 회의가 오늘 있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추경 관련 범정부 TF 2차 회의가 있었는데요.

소득하위 80% 대상자 기준, 고액 재산과 금융소득 컷오프 기준, 신용카드 사용처와 범위 등이 논의됐습니다.

TF는 "추경 통과 후 기준을 일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지원금 보편 지급 등 확대를, 정부는 기존대로 80%안을 준비하고 있다 보니 앞으로 있을 당정 간 협의에서 갈등이 예상됩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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