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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37.3만 건…3주 만에 증가세 전환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7.09 06:13
수정2021.07.09 06:21

[앵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으면서 고용시장 회복이  암초를 만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류정훈 기자,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늘었다고요?

[기자]

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7만 3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보다 2천 건 늘면서 3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건데요.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35만 건을 예상하면서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전주 발표됐던 청구 건수도 당초 발표보다 7천 건 늘어난 37만 1천 건으로 조정됐습니다.

다만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4만 건으로, 전주보다 14만 5천 명 감소해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빠른 고용시장 회복을 예상한 시장의 예측이 빗나갔다는 반응과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반응으로 나뉩니다.

CNBC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며 "올해 상반기에 급격한 일자리 증가가 앞으로 수 개월간 장애물을 만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최소 1년 동안 실직한 미국인 수가 지난달 24만 8천 명 증가하고, 전체 실업자의 30% 가까운 290만 명이 1년 넘게 실업 상태라는 통계가 발표되면서 고용시장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는데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노동시장은 완전 회복을 향해 순항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코로나19 상황인데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세가 고용시장 회복에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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