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이 상승 주도…서울 아파트값 1년 반 만에 최대 상승
SBS Biz 박연신
입력2021.07.08 17:49
수정2021.07.08 18:33
[앵커]
지난 2019년 말 이후 1년 반 만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늘고 공급량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밀안전진단을 앞둔 서울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 전용면적 37㎡, 17평은 지난 달 7억 원에 거래돼 다섯 달 사이 24% 넘게 올랐습니다.
찾는 사람이 많으면서 집주인이 원하는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상계동 A 공인중개사 : 재건축이 앞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것 때문에 (투자용으로)전세 끼고 사려는데 이전에 얼마에 매매된 것을 다 알고, (집주인이) 그 만큼 더 높게 받으려고 (가격을 올려) 내놔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5% 올라 1년 6개월 여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노원구는 10주 연속으로 0.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평균을 훌쩍 넘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서초, 강남 등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0.23% 올라 25주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고준석 /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 신규 공급을 당장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다주택자들도 시장의 공급자거든요.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안 나오고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기 때문에 전세 매물은 줄어들고 전세 가격은 상승하고 있고 매매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거든요.]
상승 열기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하반기에도 매매와 전세 모두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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