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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4차 대유행…현대百 무역센터점 집단감염에 발칵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7.07 17:48
수정2021.07.07 18:35

[앵커]

코로나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1,200명을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마트 등에서 확진자 소식이 끊이지 않으면서, 살아난 소비심리가 한 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인데, 내부는 텅텅 비었고, 정문엔 임시휴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 곳 식품관에서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연쇄적으로 감염이 발생했는데, 확인된 확진자만 50여 명에 달합니다.

현대백화점은 8일까지 문을 닫기로 결정했고,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등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고, 여의도 IFC몰은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에 급히 방역 조치를 끝냈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지만 창문이 없어 자연환기가 어려운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특성상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소비자 불안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김보람 / 서울시 당산동 : (백화점 등은) 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러고 있어요. 그냥 인터넷에서 구매하거나….]

이런 가운데 살아난 소비심리가 한 풀 꺾이지 않을까 유통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당연히 올 하반기가 아무래도 걱정이 많이 되죠. 대중 고객이 많이 안 오면 패션업계 등이 힘들어질 것이고, 백화점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품목은 패션이고 잡화인데 저희 실적도 당연히 영향을 받는 거죠.]

이런 가운데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선 누적 확진자가 40명이 넘었고, 군부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신규확진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212명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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