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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종료…오후 11시쯤 투표 결과 도출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7.07 17:47
수정2021.07.07 18:35

[앵커]

지난 2년간 무분규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이뤘던 현대자동차에 파업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권 확보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성훈 기자, 우선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오늘(7일) 진행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은 마무리 됐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 새벽 6시 45분부터 시작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오후 4시에 마무리했습니다.

전체 조합원 4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는 조금 전 각 지역위원회에서 개표를 시작했습니다.

가결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정확한 결과는 오늘 밤 11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만약 가결된다면 이후 절차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될 경우 노조는 내일 곧바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꾸릴 예정입니다.

또,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까지 내려지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언제든 파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이후부터 파업 등 본격적인 쟁의행위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기 보다는 회사와의 교섭 압박 카드로 우선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현대차 노사의 입장은 어떤 부분에서 엇갈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성과급 지급은 물론 만 64세로의 정년연장, 신산업의 국내공장 투자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현대차는 노조의 요구사항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코로나19와 반도체 대란 속에서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실제 파업을 강행할 경우 3분기 실적 개선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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