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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서울 용산·송현동으로 압축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7.07 11:22
수정2021.07.07 13:31

[앵커]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전시할 장소가 서울 용산과 종로구 송현동 부지로 압축됐습니다.

앞서 지자체 30여 곳이 유치전을 벌였지만, 서울로 결정된 겁니다.

이한나 기자, 우선 관심사였던 이건희 소장품 기증관, 최종 후보지로 서울이 됐죠?

어디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건희 소장품관을 세울 부지로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종로구 송현동 부지, 이렇게 2곳을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위원회의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부지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오는 21일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동시에 개막할 예정이고요.

기증 1주년이 되는 내년 4월에는 이 두 곳에서 1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해외 전시도 추진합니다.

문체부는 미국 엘에이카운티미술관(LACMA),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 영국박물관 등 국외 주요 박물관·미술관과의 전시 교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앞서 고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지난 4월 28일 이 회장의 소장품 약 2만 3,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습니다.

[앵커]

이건희 기증관 유치를 위한 지자체 경쟁이 치열했는데, 지방에 대한 배려 계획은 나왔나요? 

[기자]

네, 문체부는 이번 기증관 건립과는 별도로 지역에도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미술관을 따로 마련하진 않지만, 지역에서는 이건희 기증품 관련 전시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전국적으로 30곳 이상의 지자체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요.

특히 부산의 경우 부산 여당·야당·정부가 미술관 입지를 공모로 해야 한다는 공동 건의문까지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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