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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일주일 연장…지속땐 ‘3인 모임 금지’ 초강수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7.07 11:21
수정2021.07.07 13:32

[앵커]

코로나19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며 하루 평균 확진자 규모가 1,200명대로 치솟았습니다.

사실상 4차 대유행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단계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석우 기자, 확진자 규모부터 알아보죠.

1,200명대 확진자가 얼마 만입니까?

[기자]

하루 확진자 규모가 1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6개월여만입니다.

오늘(7일)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2명을 기록했습니다.

3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때는 지난해 12월 25일이었는데요.

당시 확진자 규모가 1,240명이었으니까 당시와 근접한 수준까지 확진자가 늘어난 것입니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1,168명, 해외유입이 44명이었는데요.

지역발생자 가운데 수도권에서 전체의 85%에 달하는 990명이 발생해 수도권 지역 확산세가 심각한 상태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관련 확진자가 47명이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앵커]

사실상 4차 대유행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로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당국은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일주일간 더 유지하면서 별도의 방역 조치를 강화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검사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데요.

당국은 1가구당 1인 이상 검사받기 운동 등의 캠페인과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적극 시행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규모와 방역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2~3일 안에도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로 전격 상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4단계가 적용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인까지만 허용되고, 다중이용 시설은 밤 10시 이후 이용이 제한됩니다.

아울러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는 금지됩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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