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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 日상공 찍고 제주도로…무착륙 면세쇼핑 가능해진다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7.06 17:50
수정2021.07.06 19:28

[앵커]

코로나19로 면세, 항공업계가 어려워지면서 도착지 없이 외국 영공을 비행한 뒤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한시적으로 허용됐죠.

면세 쇼핑은 할 수 있지만 여행을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앞으로는 무착륙 관광비행을 통해서 국내 여행까지는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의 한 면세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무착륙 관광비행 일정입니다.

인천을 출발해 부산, 일본 후쿠오카, 제주 하늘을 날았다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경로입니다.

탑승객들은 비행기에서 지상 풍경을 구경하고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었지만 도착지로 다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관광'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오는 8월부터는 국내 다른 지역 공항에도 착륙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 허용해주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달 28일) : 출발, 도착 공항이 다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추가 도입 등을 통해 항공업계, 관광업계의 재생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일으키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예를 들면 인천공항서 출발해 다른 나라 영공을 들른 뒤 제주공항이나 김해공항으로 착륙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겁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은 면세업계와 여행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 : 정부의 이번 무착륙 관광비행 개선안에 따라 면세업계의 기대감이 크며 현재 항공사 및 휴가철 지역관광상품을 연결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6개월 동안 1만6,000여 명이 무착륙 관광비행을 이용했고 이들은 총 227억 원어치의 면세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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